‘밥블레스유’ 이영자 “힘들때 돌아가신 父 떠올려”

김윤지 기자I 2018.06.18 15:55:22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개그우먼 이영자가 ‘힐링음식’으로 돌아가신 부친이 보내준 해산물을 꼽았다.

이영자는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올리브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요리, 맛집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음식으로 치유를 해주는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며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슬플 때도 기쁠 때도 마음의 치유는 음식으로 됐다. 좋아하는 음식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슬플 때도 맛있는 걸 먹고 기운을 낸다”며 “힘들고 어려울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 봄이면 꽃게나 소라, 바지락 같은 걸 잡아 집으로 보내주셨는데 그걸 먹고 힘을 냈다. 험한 일을 겪고 부끄러운 일을 당해도 버틸 수 있었다. 저는 그렇게 치유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음식으로 힘을 내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돈도 벌고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는 설렘이 있다. 출연료 안 나올까봐 티 안내려고 노력한다”며 “저와 (최)화정 언니, (김)숙이는 대본이 없다. 메뉴만 불러준다. 우리 팀들이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밥블레스유’는 채널 올리브와 송은이가 수장인 콘텐츠랩 비보가 협업한 프로그램이다. 시청자가 보낸 사소한 고민을 음식으로 위로한다는 콘셉트다. 층간 소음을 일으키는 이웃에겐 바비큐 냄새로 공격을, 얌체 같은 친구가 얄미울 땐 소고기 뭇국과 골뱅이무침을 추천하는 식이다. 오는 6월 21일 오후 9시에 올리브에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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