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EDM 트롯 '소주가 좋아' 발표
전통 트롯 잠시 접고 색다른 변신
"중독성 강한 노랫말에 EDM 접목"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세대 공략"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곡 ‘소주가 좋아’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큰 인기를 얻어 유튜브 5000만뷰라는 기록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 홍원빈(사진=펠리체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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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발견이다. ‘트롯계 신사’로 불렸던 가수 홍원빈이 신곡 ‘소주가 좋아’를 통해 파격 변신했다. ‘변신’이란 단어 하나만으로는 부족할 정도. 파격 그 이상의 파격으로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홍원빈의 앞으로 행보가 무척 기대되는 순간이다.
홍원빈은 지난 2일 신곡 ‘소주가 좋아’를 발표했다. ‘소주가 좋아’는 젊은층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흥겨운 EDM 편곡과 중장년층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현실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곡으로 홍원빈의 새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이 세상 모든 가장들의 애환을 직설적으로 풀어낸 가사에 홍원빈의 시원하면서도 마음을 사로잡는 목소리가 더해져 노래를 듣는 대중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곡으로 완성됐다. 무엇보다 ‘소주가 좋아’라는 반복되는 노랫말이 귀에 쏙쏙 박혔다.
홍원빈은 “처음에 이 노래를 들었을 땐 EDM 장르의 곡이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전통 트롯을 줄곧 불러왔던 홍원빈이었기에, EDM 도전은 그에게 있어 거대한 산을 넘는 것과 다름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속사 대표님께서 이 노래를 듣고 난 뒤 EDM 장르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면서 이단옆차기 사단을 찾았고, 어렵게 부탁해 EDM 트롯의 곡으로 편곡했다”며 “EDM 트롯으로 완성된 ‘소주가 좋아’를 들은 박호명 작곡가도 굉장히 흡족해하고 놀라워할 만큼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고 했다.
| 홍원빈(사진=펠리체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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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빈은 장르적으로도 대대적인 변신을 꾀했지만, 아이돌 뺨치는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지금껏 전통 트롯을 불러왔던 홍원빈의 모습이 금방 잊혀질 만큼, 강렬한 모습에 그야말로 ‘시선강탈’을 당했다. 특히 따라하기 쉬운 동작들로 가득 차 있어 어르신은 물론 젊은층, 어린 아이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홍원빈은 “그동안 춤을 추지 않았던 건 아니다. 디너쇼 등 행사를 할 때면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곤 했다”며 “그동안 췄던 춤이 ‘율동’에 가까웠다면 ‘소주를 좋아’의 춤은 퍼포먼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동작들로 가득 차 있는데 보는 분들 모두 깜짝 놀랄 것”이고 자신했다. 홍원빈은 또 “가수 활동 20여년 만에 노래와 춤을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며 “이왕 변신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한 만큼 ‘음악’과 ‘퍼포먼스’로 대중을 사로잡고 싶다”고 포부를 내걸기도 했다.
| 홍원빈(사진=펠리체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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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원빈은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 촉발한 트롯 열풍에 힘입어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나아가 ‘소주를 좋아’를 ‘우유가 좋아’ 등으로 노랫말을 바꿔 친숙하게 다가가면서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 등극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홍원빈은 “트롯이 많은 분께 사랑받으면서 대중적인 장르로 자리매김했다”며 “‘소주가 좋아’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노래다. 특히 노랫말을 들여다보면 우리네 삶을 위로한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많은 분께 사랑받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원빈은 “‘소주가 좋아’를 통해 ‘트롯 신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소주 아저씨’로 불리고 싶다”며 “그만큼 대중에게 친숙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특별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내 이름이 알려지지 않더라도, ‘소주가 좋아’라는 노래 만큼은 많은 분께 알려지면 좋을 것 같다”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유튜브 5000만뷰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면 한다”고 당찬 포부를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