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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허웅 신경전 "3전전승으로 우리가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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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6.02.23 13: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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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진출팀인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5위 서울 삼성, 3위 오리온-6위 동부 감독들이 23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 주희정, 인삼공사 이정현, 동부 허웅, 오리온 이승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었던 고양 오리온 이승현(24)과 원주 동부 허웅(23)이 플레이오프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라이벌로 만났다.

이승현과 허웅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고영 오리온과 원주 동부의 간판스타다. 23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도 팀을 대표해 참가했다.

이승현과 허웅은 용산중-용산고 1년 선후배다. 당시 한솥밥을 먹으면서 각종 전국대회 우승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 둘의 길은 엇갈렸다. 이승현은 고려대, 허웅은 연세대로 진학했다. 동료에서 라이벌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대학 시절 끈끈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던 이승현과 허웅은 플레이오프 승부를 앞두고도 경쟁심을 숨기지 않았다.

‘몇 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싶으냐’는 질문에 허웅이 “3전전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하자 이승현도 곧바로 “우리도 3승으로 끝내겠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허웅이 “그동안 경기 중 흥분을 할 때가 있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흥분하지 않겠다”라고 말하자 이승현이 “허웅이 이번 경기에서 흥분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것은 선수 뿐만이 아니다. 또다른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도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에 대한 경쟁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과 이상민 감독은 1972년생 동갑내기다. 이상민 감독이 당시 연세대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였다면 김승기 감독은 라이벌은 중앙대를 이끄는 포인트가드였다.

하지만 인기나 성적면에선 이상민 감독이 김승기 감독보다 앞서있었던게 사실이었다. 그래서인지 김승기 감독은 사령탑 대결에선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때는 제가 좀 많이 밀렸다고 본다”면서 “6강에서는 그 때 못다 이룬 꿈들을 모아 이상민 감독을 이기도록 하겠다”며 “3전 전승으로 승리하겠다. 삼성에 한 경기도 내주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민 감독도 물러서지 않겠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 시절 갖고 있던 컬러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며 ”저는 공격, 김 감독은 수비를 강조하는데 공격력으로 승부를 걸도록 하겠다“고 맞받았다.

이어 ”나도 3승으로 끝내고 싶은데, 그동안 우리 팀은 원정 경기가 약했다. 원정에서 1승을 하고 홈에서 2승을 해서 3승 1패 정도를 예상한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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