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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리포트]평점 2.2점 받은 박찬욱 신작 '아가씨', 반응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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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I 2016.05.16 15:05:34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 대한 칸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아가씨’는 현지시간으로 14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세계 최초 공개됐다. 박찬욱 감독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이날 오전 프레스 스크리닝에 이어 공식 상영도 2000여석이 꽉 찼다. 상영 후 엔딩 크레디트 중 흐름이 끊어지기도 했으나 5분여 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지금껏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 그랬듯 이번에도 호감과 반감을 오가며 반응은 갈렸다. 상영 중에 자리를 뜨거나 특히 영화 후반 신체를 훼손하는 장면에서 비명도 나왔다.

영화 전문지 스크린데일리에 따르면 15일 오전까지 경쟁부문 초청작이 6편이 상영된 가운데 ‘아가씨’는 평점 2.2점(4점 만점)을 받았다. 비교적 낮은 점수다. 마덴 아데 감독의 ‘토니 어드만’이 3.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 영화제 관계자들과 바이어들은 극찬을 내놨다. 카메론 베일리(Cameron Bailey) 토론토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너무나도 인상적인 영화였다. 아직도 내 마음 속 울림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앨레나 폴라끼(Elena Pollacchi) 베니스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번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예상을 넘는 파격에 놀라움을 느꼈고, 특히 아름답게 담긴 영상미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치켜세웠다.

폴란드 구텍필름(Gutek Film) 관계자는 “‘아가씨’는 환상적인 걸작이다. 모든 장면에서 만족을 느꼈고, 더 깊은 의미가 숨겨진 작품이다. 황금종려상을 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독일 배급사 코흐미디어(Koch Media) 관계자는 “이 영화는 한 마디로 순수한 영화적인 즐거움을 가득 담은 작품, 꼭 소장하고 싶은 작품이다. 영화에서 보이는 미장센은 또 다른 주인공이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을 중심으로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음모, 사랑, 배신, 복수를 다루는데 그 안에서도 동성애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아가씨와 하녀를 연기한 김민희, 김태리의 정사신은 파격적이다. 전작들이 근친상간 등 사회적 금기를 건드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 또 다른 사회적 금기인 동성애는 국내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내달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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