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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표팀의 공격수 루카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에서 열린 벨기에 대 스웨덴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4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벨기에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며 스웨덴 수비를 위협하던 루카쿠는 악셀 비첼(25·제니트)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웨덴 수비수 4명이 주위로 몰려들었지만 루카쿠는 아랑곳하지 않고 골을 넣었다.
지난달 27일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루카쿠는 최근 두 차례 A매치에서 4골을 퍼붓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실 이런 활약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에버턴(임대)에서 활약하며 16골을 터뜨렸다. 첼시에선 설 자리가 없었지만 에버튼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이전 시즌에는 역시 임대 신분으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서 17골을 넣는 등 두 시즌 연속 ‘임대 신화’를 쓰고 있다.
루카쿠는 2010년부터 대표팀에 발탁돼 29경기에서 9골을 기록 증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기존의 주전 원톱이었던 크리스티앙 벤테케(24·아스톤빌라)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는 벤테케의 공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루카쿠의 아버지인 로저 루카쿠는 콩고 축구대표 선수 출신이다. 아프리카의 피가 흐르고 있는 루카쿠는 194cm 90kg의 월등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다른 리그에 비해 체격이 크고 몸싸움에 능한 수비수들이 즐비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루카쿠의 파워는 단연 돋보인다. 상대 문전에서 수비수를 힘으로 압도하고 골을 터뜨리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체격이 왜소한 한국 수비수들로선 루카쿠의 체격과 힘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일대일 몸싸움으로는 루카쿠를 이겨내기가 어렵다. 루카쿠를 막기 위해선 협력 수비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수비수가 몰리면 오히려 다른 쪽에 공간을 내줄 수도 있다.
게다가 루카쿠는 원래 왼발잡이지만 오른발도 잘 쓰고 중거리슛도 능하다. 한국 수비진으로선 루카쿠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정교함은 떨어지는 편이다. 리그 경기를 보면 쉬운 득점 찬스를 놓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스스로 찬스를 만드는 능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현재 벨기에 대표팀에는 에당 아자르(23·첼시), 마루앙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루카쿠의 약점을 보완해줄 재능있는 미드필더들이 즐비하다. 루카쿠가 상대 문전에서 신이 나게 놀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있다.
결국 루카쿠를 막기 위해선 전방으로 연결되는 패스 길을 차단하는 방법뿐이다. 문전에서 그가 공을 잡도록 놔두면 그만큼 골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앞에서 패스를 끊어야 하는 미드필더들의 어깨가 그만큼 무겁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 때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공간을 유지하면서 강한 압박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루카쿠와 같은 강력한 스트라이커를 저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비책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