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22)씨와 인터넷 상에서 A씨로 지목된 B씨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경찰 측은 “인터넷에 알려진 OOO는 고소인이 아니다”며 “잘못된 정보가 기사화되면서 OOO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B씨는 박시후 사건이 알려진 뒤 피해자 ‘연예인 지망생 A씨’로 지목됐다. 인터넷 상에는 그녀의 학교, 학과, 이름, 심지어 사진까지 공개되며 애꿎은 피해자가 됐다. 더욱이 A씨는 일부 네티즌에게 일방적으로 악의적인 댓글 공격을 받고 있다. B씨가 그 공격의 대상이 돼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B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왜 그 당사자가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허위사실 유포, 인권 침해 등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네티즌의 호기심으로 이뤄진 신상털기가 또다른 피해자를 낳았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시후는 지난 15일 성폭행 혐의로 A씨로부터 피소됐다. A씨는 지난 14일 지인의 소개로 만나 박시후와 술자리를 가졌고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 보니 모처에서 성폭행을 당한 상태였다면서 고소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박시후에 오는 24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