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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대한민국, 종주국 미국 꺾고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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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5.11.21 22:39:35
한국 야구대표팀의 박병호가 미국과의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AFPBBNEws
한국 야구대표팀의 선발투수 김광현이 미국과의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도쿄=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한국 야구가 종주국 미국을 꺾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선발투수 김광현의 호투와 ‘거포’ 박병호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미국을 8-0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처음 열린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우뚝 섰다. 한국이 프로선수가 참가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과의 개막전과 미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했다. 하지만 준결승전과 결승에서 일본, 미국에게 완벽히 설욕하면서 당당히 정상에 섰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5000만원)도 받았다.

이날 한국은 정근우(2루수)와 이용규(중견수)를 테이블세터로 내세우고 김현수(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박병호(1루수)를 중심타선에 배치했다. 하위타선은 손아섭, 황재균(3루수), 양의지(포수), 김재호(유격수)로 구성했다.

결승전 다운 긴장감은 없었다. 한국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실력도, 정신력도 한국이 미국을 압도했다.

방망이는 1회초부터 폭발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2번 이용규가 우중간 적시타로 정근우를 홈에 불러들였다. 상대 선발 잭 세고비아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안타를 뽑았다.

먼저 1점을 낸 한국은 2회초 1사 2루 기회를 놓쳤지만 3회초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현수가 우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이용규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한국은 4회초에 대량득점으로 미국을 완전히 KO시켰다. 1사 후 김재호, 정근우의 연속안타와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앞선 타석에서 적시타를 터뜨렸던 김현수가 다시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해결사는 ‘홈런왕’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계속된 2, 3루 찬스에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홈런을 뽑아 미국의 백기를 받아냈다. 맞는 순간 홈런 임을 직감할 정도로 엄청난 비거리와 포물선을 그렸다. 관중석을 메울 일본 관중들 조차 탄성을 숨기지 못했다.

4회에 이미 7점 차로 달아난 한국은 9회초 밀어내기로 1점을 더해 승리를 자축했다.

타자는 물론 투수도 더할나위 없이 완벽했다. 무엇보다 선발 김광현이 ‘대한민국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광현은 일본과의 개막전을 포함,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등판했지만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5회까지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7-0으로 앞선 가운데 편안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은 1회말 1사 후 첫 안타를 뺏겼지만 중심타선을 막고 위기를 넘겼다. 2회말은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았고 3회말도 2사 후 안타 2개를 내줬지만 3번 타자 프레이저를 주무기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맥 브라이드에게 2루타를 맞은 4회말에도 이후 땅볼 3개를 솎아 이닝을 끝냈다. 5회 역시 깔끔하게 처리한 김광현은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친 뒤 6회부터 구원투수 임창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불펜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임창민에 이어 차우찬, 정대현이 1이닝씩 이어던지며 완벽하게 뒷문을 틀어막았다. 우승의 대미는 ‘영건’ 조상우가 장식했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세 타자를 간단히 처리하고 깔끔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는 순간 선수들은 덕아웃에서 모두 쏟아졌다. 차분하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이용규가 4회초 공격때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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