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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진은 2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사브르 결승전에서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6위 김지연을 15-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라진은 김지연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맞대결에서 김지연을 이긴 적은 한 번 도 없었다. 늘 김지연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그가 거둔 값진 승리였다. 자신의 첫 국제대회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동시에 이번 대회 한국 펜싱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결승전을 마친 후 이라진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무척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면서 “결승에서 지연 언니와 둘이 맞붙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얘기해왔는데 그 목표가 이뤄지고 금메달까지 따내 감회가 새롭다. 메이저대회에서 지연 언니를 처음으로 이겼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어 이라진은 “마지막에 내리 4점을 내줬을 때는 초조했다. 지연 언니의 실력이 워낙 좋아서 이길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아졌는데 저돌적인 성격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금메달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한국 펜싱은 훈련량이 무척 많고 선수들의 단합력이 좋다. 쉬지 않고 달려온 덕분에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