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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KIA 구톰슨과 SK 글로버가 한국시리즈 7차전 선발의 특명을 맡았다.
KIA와 SK는 23일 한국시리즈 6차전이 끝나고 7차전 선발로 각각 구톰슨과 글로버를 예고했다.
지난 19일 3차전에 이은 두번째 맞대결. 두 투수는 나란히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글로버가 4.2이닝 무실점으로 2이닝 4실점한 구톰슨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마지막 7차전이니만큼 두 선발 투수는 사실상 먼저 나온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구톰슨은 정규시즌 SK전에서 2승2패 평균 자책점 3.82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었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조범현 KIA 감독이 구톰슨의 문제점으로 '제구력 난조'를 지적하고 있어, 흔들리는 영점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구톰슨이 초반에 흔들린다면 KIA의 물량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4차전 선발이었던 양현종은 5차전부터 불펜 대기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로페즈도 "2일 휴식만 하면 투구할 수 있다"는 본인의 말대로 7차전 짧은 이닝이나마 나설 여지가 있다.
글로버 역시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8이닝 동안 평균 자책점 6.75를 기록하며 1패를 안은 바 있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평균 소화 이닝이 채 5이닝이 되지 않는 것.
글로버는 3차전 부진의 이유로 '비와 기온'을 들었었다. 당시 인천 문학구장은 10도 안팎의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7차전은 오후 2시에 열리니만큼 23도의 다소 더운 날씨에서 전개될 예정이다. 글로버가 정규시즌 KIA전에서 보여준 투구(평균 자책점 2.08 1세이브)를 선보일 수 있을지가 변수다. SK 불펜 마운드가 KIA보다 높다는 것도 다소나마 유리한 점.
마지막 7차전까지 온 이상 두 팀 모두 더 물러날 곳은 없다. 벼랑 끝에서 팀을 살려낼 투수는 누가 될지 마지막 격돌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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