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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앞서 이승우가 취재진 앞에 섰다.
이승우는 문선민(전북)과 함께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다치자 홍 감독은 이승우와 문선민을 불러들였다.
11일 저녁 대체 발탁 소식을 들은 이승우는 12일 아침 문선민과 함께 KTX를 타고 합류했다. 이승우는 열차 티켓이 없어서 입석으로 왔다며 “(캐리어 위에) 쪼그려 앉아 와서 (팬들이) 알아보지 못한 거 같다”라고 웃었다.
이승우의 대표팀 합류는 약 5년 4개월 만이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이던 2019년 6월 이란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한동안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비롯해 황선홍, 김도훈 임시 체제에서도 선택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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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훈련하며 몸을 만들었다”라며 “특별한 곳에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서 왔다”라고 회상했다.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출전까지 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 엄지성이 빠졌으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여기에 대체 발탁이기에 뒷순위일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는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냥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너무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고 진짜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다. 잘 준비해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