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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9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박은신(30)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개막전으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데뷔전을 치른 김주형은 나흘 동안 69-67-63-68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65타를 쳐 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이어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3번째 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아내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6개 홀 동안 파 행진을 하다 후반 첫 번째 홀인 1번홀에서 보기를 해 주춤했다. 다소 경기가 풀리지 않는 듯 보였으나 이후 4번홀부터 남은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쳤다.
김주형은 “안 풀리던 경기가 후반에 확 풀려서 예상보다 더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며 “티샷부터 아이언샷, 쇼트게임, 퍼트 등이 모두 안정된 경기였다”고 말했다.
개막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한 김주형은 이날 공동 2위로 출발해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주형이 우승하면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18세 21일)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김주형은 “예전에는 첫날 잘 치면 우승 기대에 설레기도 했다”며 “아직 사흘 경기가 남았으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신중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박은신은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2010년 데뷔한 박은신은 2017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과 카이도 골픈V1 오픈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박은신은 “티샷과 두 번째 샷 모두 잘됐고 퍼트도 나쁘지 않았다”며 “초반에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분위기를 잘 탄 것 같다”고 1라운드 선두로 나선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퍼트가 관건인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퍼트가 잘 되면 우승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최진호(36) 등 4명이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고, 개막전 우승자 이지훈(34)은 이븐파를 적어내 공동 69위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