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서 만난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배우 박규영은 학생이던 시절 잡지 모델로 시작해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달 30일 공개됐다.
극 중 아리는 평범한 화장품 방문 판매원에서 SNS 셀럽으로 거듭났다면 박규영은 실제로 의류 관련 전공 학생이던 시절 한 잡지의 모델로 시작해 연예계에 들어섰다. 그는 “학교 다닐 때는 이 직업을 생각도 못 했다”면서 “왜냐면 어떤 소질이나 재능, 그런게 제가 상상도 못 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성적이다 보니, 그리고 사실 저는 튀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서 “이 일은 매 순간 배우는 게 많다. 연기자로서 그렇고 인간 박규영으로서도 그렇고 배우는 게 많다. 이 배움을 멈출 수 없다. 진짜 좋은 행복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실제로도 내성적인 그는 집에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박규영은 “정말 제가 집 밖에 안 나간다”면서 “소수의 친구 몇 빼고는 연락하거나 만날 기회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어릴 때도 내성적이고 지금도 내성적이다. 굉장히 내성적”이라면서 “제작발표회 때 모습 보신 분은 아실텐데 신기하게도 연기할 때는 부끄럽지 않다. 그게 신기하고 그래서 이 일을 좋아하는구나 싶다. 제가 표현하는 걸 많은 사람들이 봐준다는 게 그저 감사하다”고.
촬영하며 친해진 배우 이청아는 박규영에게 배울 게 많은 선배이자 친한 언니다. 그는 “언니가 정말 열정적인 분이다. 본인이 임하는 캐릭터나 작품에 대해, 그런 얘기를 막하다가 저희끼리 얘기를 하다 의견도 주고 받고 그러다가, ‘저녁 뭐먹을까’하면서 그게 연장이 되면서 자연스레 친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