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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27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호주에 0-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7전 전패를 기록했다. 승점은 0이고 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베트남은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3위(승점 14) 호주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에 본선행이 완전히 좌절됐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톰 로기치(셀틱)에게 골을 내줬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밝혀져 간신히 실점을 면했다.
하지만 호주는 이후에도 일방적으로 베트남을 몰아붙였다. 결국 호주는 전반 30분 제이미 맥클라렌(멜버른시티)가 선제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호주는 전반 47분 역습 상황에서 침투패스를 받은 로기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호주는 후반 27분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칩슛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불과 4분 뒤에는 라일리 맥그리(버밍엄시티)가 중거리슛으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같은 A조의 일본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 조 2위(승점 15)를 유지했다.
반면 5위(승점 5)에 머문 중국은 일본과 격차가 승점 10으로 벌어져 본선 직행이 무산됐다.
일본은 슈팅에서 16-2, 유효슈팅에서 6-0으 중국을 압도했다. 볼점유율도 63%-37%로 일방적이었다.
일본은 전반 13분 오사코 유야(비셀 고베)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왼쪽에서 나카야마 유타(즈볼래)가 올린 크로스를 이토 준야(겡크)가 헤더로 마무리해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