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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광주에 0-1로 패했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빠진 울산(승점 39)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반면 광주(승점 25)는 지난 라운드 패배를 털어내며 중위권 싸움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홈팀 울산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와 김민혁이 짝을 이뤘고 2선에는 김민우, 보야니치, 이규성, 강윤구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명재, 김기희, 임종은, 윤일록이 구성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원정팀 광주도 4-4-2 대형으로 맞섰다. 이건희와 최경록이 공격을 이끌었고 안혁주, 문민서, 정호연, 가브리엘이 허리를 구성했다. 이상기, 허율, 안영규, 두현석이 백포 라인을 구축했고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울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임종은이 머리로 떨궜다. 주민규가 발을 갖다 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분 뒤 이명주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김경민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광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정호연의 전진 패스가 문전에 있던 최경록을 향했다. 최경록이 슈팅으로 이어가려고 했으나 임종은이 한발 앞서 태클로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정호연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산이 다시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보야니치의 프리킥을 광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흐른 공이 그대로 골문을 향했으나 골키퍼가 손끝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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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내준 울산이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했다. 후반 42분 울산 데뷔전을 치르는 정우영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울산 서포터즈는 시즌 중 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를 들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이름, 이니셜(MB) 등을 인용한 ‘축협의 개 MB’,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명청한 행보’,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축협 위한 MB의 통 큰 수락’, ‘Where is 의리?’ 등으로 불만들 드러냈다. 협회를 향해서도 ‘K리그 무시하는 KFA 아웃’, ‘협회의 명복을 빌지 않겠다’, ‘삼류 협회’라고 비판했다.
경기 전 홍 감독은 팬들의 분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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