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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전에서 쉬스옌(중국)에게 절반 승을 거뒀다.
김하윤은 유도 개인전 마지막 날까지 금메달이 없었던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앞서 김하윤은 준결승에서 몽골의 아마르사으칸 아디야수렌을 허벅다리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중국의 쉬스옌. 김하윤이 상대 전적에서 2전 2패로 밀린 상대였다. 김하윤은 징크스를 벗어나겠다는 듯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김하윤이 시원한 공격에 성공했다. 3분 18초를 남기고 안다리로 절반을 따냈다. 이후 함께 지도를 받는 등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상대를 메치는 등 힘에서도 앞서는 모습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쉬스옌의 공세 속 메치기를 당했으나 몸이 돌아가지 않게 버텨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오히려 안다리르 시도하는 등 끝까지 추가 득점을 노렸다.
김하윤은 절반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고 유도 개인전 마지막 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또 두 번 맞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쉬스옌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꺾는 기쁨까지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