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 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K 직장인’ 김홍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자인 장양호 PD는 “‘함부로 대해줘’는 재미있고 유쾌한 드라마”라면서 “예의 바른 청년과 꿋꿋하고 거침없는 ‘직진녀’의 성장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PD는 “사제지간인 두 남녀의 첫 만남부터 재회,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서정적이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내겠다”고 밝혔다.
김명수는 “신윤복은 지덕체를 갖춘 성산마을의 정신적 지주라고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작품에 대해선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라면서 “타임슬립물에서 펼쳐질 법한 장면이 현실세계에서 벌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명수는 현대물이지만 사극 요소가 들어 있는 독특함이 경쟁력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작품의 시놉시스를 보면서 재미를 느낀 지점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이유영과 펼칠 로맨스 장면에 대해선 “사제지간으로 시작한 관계이다 보니 로맨스에 불을 지펴야 하는 장면에서도 다른 로맨틱 코미디물과 다르게 거리를 많이 둔다. 디테일한 부분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명수는 “이유영 배우와의 케미는 아주 좋았다”고 말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로맨틱 코미디물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 물음이 나오자 이유영은 “처음인데 하고 싶었던 장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제어를 못 해서 너무 망가질까봐 걱정이다. 감독님께 너무 망가지면 잡아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유영은 “코믹물을 잘 찍는 감독님이라 많이 의지하고 있다”면서 “예고편을 보니 벌써 걱정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