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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진은 2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사브르 결승전에서 김지연을 15-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은 한국선수들의 무대였다. 준결승전에서 나란히 중국 선수들을 이기고 결승전에 오른 선수들은 메달 색깔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결승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게 됐다. 김지연과 이라진은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기도 해 둘의 결과에 남다른 기대도 모아졌다.
승리는 세계랭킹 12위 이라진의 몫.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6위 김지연을 패기로 제압했다.
먼저 스코어를 올린 건 이라진이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체 쪽을 공략하며 5-1까지 앞서 나갔고, 2라운드에서는 13-7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라운드 막판엔 3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14-11에서 마지막 공격으로 포인트를 올리며 마침내 웃을 수 있었다. 2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거둔 금메달이었다.
이라진은 늘 김지연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맞대결에서 김지연을 이긴 적은 한 번 도 없었다. 늘 김지연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그가 거둔 값진 승리였다. 자신의 첫 국제대회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동시에 이번 대회 한국 펜싱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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