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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변신 최나연 "오히려 에너지 얻는다"

김인오 기자I 2012.12.13 18:14:21
최나연이 13일 오후 고향인 경기 오산시를 찾아 곽상욱 오산시장과 함께 어려운 가정에 전달될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최나연(25·SK텔레콤)이 ‘기부천사’로 변신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3일 최나연이 다문화 가정과 어려운 가정 환경의 어린이들을 위한 ‘행복 나눔 자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최나연은 고향인 오산시를 방문해 곽상욱 오산시장,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 그리고 팬 카페 회원들과 함께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가했다.

이들이 현장에서 담근 500포기의 김장 김치는 오산시 지역아동센터에 기증돼 올겨울 아이들의 따뜻한 밥상을 책임지게 된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나눔도 잊지 않았다. 최나연은 오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자신이 마련한 컴퓨터실을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어 자신의 모교인 성호초등학교를 방문해 KDB대우증권과 함께 마련한 ‘행복나눔통장 전달식’을 가졌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32명의 학생은 1인당 20만원씩 1년간 총 7680만원의 행복나눔통장을 통해 지원받는다.

김기범 사장은 “열악한 환경에 있는 소년 소녀 가장의 자립을 지원하고, 꿈과 희망을 함께하는 따듯한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번 기부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나연은 “올해 연말도 주변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자선을 통해 오히려 행복함과 든든한 에너지, 그리고 따뜻함을 얻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만과 일본 등에서도 팬들이 찾아와 나눔의 현장을 함께 했다. 최나연은 김장을 잘 모르는 외국 팬들에게 손수 김치 담그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최나연은 “올해는 팬들과 함께 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한 참가자는 “매년 자선 행사에 앞장서는 모습이 보기 좋다. 대한민국이 더욱 따뜻해지기 위한 좋은 본보기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최나연이 13일 오후 경기 오산시에 있는 모교를 찾아 사랑의 나눔통장 전달식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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