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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9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했다.
2m16을 넘어 이미 1위를 확정한 뒤 두 번째 점프에서 2m32를 뛰어넘은 우상혁은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도 통과했다. 이번 시즌 기준 세계 랭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우상혁은 지난 6일 시즌 첫 실외 대회인 다이아몬드리그 도하대회에서는 2m2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올해 들어 부비동염(축농증)을 앓아 지난 2월 한국에 돌아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컨디션이 떨어졌고, 발목과 발뒤꿈치에도 부상이 있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리그 도하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연이어 좋은 기록을 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우상혁은 “가장 좋았을 때가 100이라면 90~95까지 회복했다.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은 2m32를 넘어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이제 2m33, 2m34, 2m35로 바를 높여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노리는 우상혁은 오는 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골든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한다. 그는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에 강하다. 일본 선수가 골든 그랑프리에 대거 출전한다고 들었다. 이번에 제대로 붙어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