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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전 한국대표팀 감독, 중국 텐진 사령탑서 경질

이석무 기자I 2020.08.19 21:10:58
울리 슈틸리케(사진) 중국 슈퍼리그 텐진 테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리 슈틸리케(66·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텐진 테다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텐진 구단은 19일 “슈틸리케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고 왕바오산 전 허난 잔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공식 발표했다.

텐진 구단은 “슈틸리케 감독이 우리 클럽을 위해 보여준 노력과 공헌에 더욱 감사드린다”며 “ 슈틸리케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의 미래가 모두 순조롭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슈틸리케 감독은 2017년 9월 톈진 지휘봉을 잡은 지 약 2년 11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텐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달 말 막을 올린 2020시즌 슈퍼리그에서 1무 4패로 부진을 보이자 슈틸리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2년 9개월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역대 최장수 대표팀 감독’ 기록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자 결국 경질됐고 이후 중국 슈퍼리그 텐진으로 옮겼다. 텐진에선 성과가 나쁘지 않았다. 2017시즌 13위, 2018시즌 14위로 1부리그 잔류를 이끈데 이어 2019시즌에는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9년 성공을 발판삼아 구단과 1년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끝내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서 지난 4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감독으로서 마지막 계약이다”고 은퇴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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