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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호 22점' 창원LG, 서울SK 꺾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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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훈 기자I 2010.10.16 19:01:49

2010-2011시즌 모비스 프로농구

▲ 창원LG 승리를 이끈 기승호(사진=KBL)

[잠실학생체육관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기승호가 22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한 창원LG(감독 강을준)가 서울SK(감독 신선우)를 꺾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창원LG는 16일 오후5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서울SK를 91-81로 꺾고 기분 좋은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기승호가 22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변현수(17점 5리바운드 5도움), 강대협(14점) 등이 뒤를 받쳤다. 크리스 알렉산더와 문태영은 각각 13점9리바운드, 11점6리바운드4도움을 기록하며 살림꾼 역할을 했다.
 
서울SK는 테렌스 레더(19점10리바운드)와 김민수(19점6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한 끝에 홈 개막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용병 테렌스 레더는 이날 19점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3500득점 고지를 넘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공격리바운드였다. 원정팀 창원LG가 14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고비마다 유리한 흐름을 이끌어낸 반면, 서울SK는 7개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1쿼터에서는 원정팀 창원LG의 공격력이 빛났다. 기승호가 12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강대협과 문태영이 각각 7점과 5점으로 뒤를 받쳤다. 서울SK는 김민수와 테렌스 레더가 15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야투성공률이 50%대에 그쳐 23-30, 7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에는 서울SK가 흐름을 주도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용병 마퀸 챈들러가 7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한 가운데, 테렌스 레더가 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살림꾼 역할을 소화했다. 창원LG는 2쿼터 초중반 슈팅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지며 고전했으나 막판 들어 변현수와 강대협의 득점포가 살아나면서 44-41, 3점 리드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가운데, 창원LG가 67-66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며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창원LG의 기승호가 3점 슛 두 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넣었고, 크리스 알렉산더가 6점 3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줬다. 전형수도 7점을 보탰다. 서울SK는 주희정이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7점을 성공시켰고, 4개의 어시스트를 보태 점수차를 좁히는데 기여했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박빙의 분위기를 지속하며 쫓고 쫓기던 양 팀의 승부는 4쿼터를 7분 여 남긴 시점부터 창원LG 쪽으로 급속히 기울기 시작했다. 서울SK 선수들의 성급한 야투가 불발되는 사이 김효범과 문태영이 연속으로 슈팅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창원LG가 고비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 것 또한 서울SK가 고전하는 원인이 됐다.
 
경기 막판 서울SK가 적극적인 공격전술을 구사하며 역전의 의지를 보였지만 창원LG 선수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외려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고, 결국 경기는 91-81, 창원LG의 10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하프타임에는 서울SK의 '람보슈터' 문경은의 은퇴식이 열렸다. 서울SK는 문경은에게 꽃다발과 공로패를 전달함과 동시에 현역 시절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해 그간의 업적을 치하했다.
 
이날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한 문경은은 "그동안 후회 없는 선수 생활을 했다"면서 "앞으로 지도자 수업을 열심히 받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BL 16일 전적(왼쪽이 홈)
 
▲서울SK 81 -91 창원LG
▲서울삼성 88 - 86 인천전자랜드
▲부산KT 71 - 67 전주KCC
▲대구오리온스 79 - 91 원주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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