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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골대 불운’ 변성환호, 프랑스에 0-1 패... 2연패로 ‘16강행 희박’

허윤수 기자I 2023.11.15 22:55:10

프랑스에 0-1 패... 킥오프 2분 만에 실점
2연패 당한 한국은 조 3위에 머물러
18일 부르키나파소전 승리한 뒤 다른 조 결과 지켜봐야

변성환호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프랑스에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부르키나파소를 꺾고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변성환호가 또다시 골대 불운에 고개를 숙였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프랑스에 0-1로 졌다.

두 차례 골대를 강타하며 패했던 미국과의 1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한국(승점 0)은 조 3위에 머물렀다. 프랑스, 미국(이상 승점 6)과의 격차가 벌어지며 조 3위가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을 형성한다. 현재 한국은 각 조 3위 6개 팀 중 6위에 머물러 있다. 부르키나파소와의 3차전을 승리한 뒤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김명준(포항 U-18)을 중심으로 양민혁(강원 U-18), 윤도영(대전 U-18)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진태호(전북 U-18), 백인우(용인 U-18), 임현섭(수원삼성 U-18)이 자리했고 수비 라인은 서정혁(전북 U-18), 유민준(성남 U-18), 강민우(울산 U-18), 배성호(대전 U-18)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홍성민(포항 U-18)이 꼈다.

한국이 시작과 함께 일격을 맞았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프랑스가 약속된 플레이를 펼쳤다. 낮게 뒤로 내준 공을 마티스 아무구가 절묘한 궤적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실점에 웅크렸던 한국이 서서히 전진했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백인우의 크로스를 김명준이 발에 맞혔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29분 프랑스의 역습 상황에서 부아부르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한국이 서서히 기세를 끌어올렸다. 전반 40분 윤도영과 백인우가 연계 플레이로 프랑스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김명준이 일대일 상황에서 넘어지며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명준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후반전 들어 한국이 공격 기어를 높였다. 후반 2분 윤도영이 일대일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약했다. 한국이 흐름을 탔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백인우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진태호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무게 중심을 공격에 둔 탓에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후반 24분 틴크레스, 부아부르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했으나 무위에 그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총공세를 가했으나 끝내 프랑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실낱 같은 16강행 희망이 남은 한국은 오는 18일 부르키나파소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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