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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8강전 호주(38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18 22-25 15-13)로 승리했다.
주포 전광인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이탈한 가운데, 라이트 공격수 허수봉이 공백을 메웠다. 서브득점 4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홀로 33점을 올리며 폭발했다. 나경복(20점)과 최민호(11점)도 힘을 보탰다.
1세트부터 팽팽했다. 무려 11번이나 동점을 이루며 엎치락뒤치락했다. 허수봉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23-23으로 다시 추격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흔들렸다. 상대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내준 뒤 리시브 범실로 서브 득점까지 허용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허수봉이 살아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2세트에서 팀의 19득점 중 10득점을 책임졌다. 21-21 동점 상황에서 나온 비디오 판독 성공으로 기세는 더 올랐다. 밀어내기 터치아웃으로 판정된 상대 주포 포프 로렌초의 공격을 임 감독이 챌린지를 통해 번복시켰다. 3세트는 한국이 6점 차까지 리드를 벌리며 압도했다. 4세트는 호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어려운 경기를했다. 결국 막판 리시브 불안으로 무릎을 꿇었다.
허수봉이 마지막 5세트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국은 14-13에서 나경복의 마지막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정정되며 풀세트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튀르키예(17위)-카타르(21위)전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상위 대회인 2023 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진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