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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트로피, 아시아팀 3년 만에 우승..양용은-김경태 연장 버디

김인오 기자I 2012.12.16 18:55:29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2012 로열트로피에서 아시아팀이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아시아팀 우승의 중심에는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있었다.

아시아팀은 16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의 엠파이어 호텔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3승3무2패를 기록해 승점 4.5를 획득했다.

앞서 열린 포섬, 포볼 경기에서 3.5-4.5로 뒤진 아시아팀은 이날 싱글 매치의 선전으로 유럽팀과 8-8로 동점을 이뤘고, 연장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챙겨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양용은과 김경태의 두둑한 뱃심이 우승의 가교 역할을 했다. 두 선수는 연장전 아시아팀 대표로 낙점됐다. 이에 맞서 유럽팀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니콜라 콜사츠(벨기에)를 내세웠다.

18번홀(파4)에서 포볼(두 명이 각자 경기해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매치로 이뤄진 연장전에서 김경태는 페어웨이 왼쪽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3.5m에 떨어뜨렸고,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더 짧은 거리였던 콜사츠의 버디 퍼트는 홀을 벗어나면서 아시아팀은 감격의 우승을 확정했다.

6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아시아팀이 우승한 것은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39) 등이 활약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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