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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17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뽑아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던 윤이나는 이날 9타를 줄이면서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주 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복귀 후 첫 승을 거둔 윤이나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올해 신설돼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선 상금랭킹 1~3위 박현경과 이예원, 윤이나가 1·2라운드에서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1라운드에선 7언더파 65타를 친 이예원이 한발 앞서 갔지만, 2라운드에선 윤이나가 몰아치기에 성공해 상금 1위 박현경과 3위 이예원에 판정승을 거뒀다. 3라운드는 순위별로 다시 조 편성이 이뤄져 이들의 맞대결은 이틀 만에 끝났다.
이예원은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4위, 박현경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선 배소현이 버디만 10개 골라내며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무더기 버디를 잡아낸 배소현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선 최가빈, 서어진과 함께 공동 1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대회가 열린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선 지금까지 총 9번의 KLPGA 투어 대회가 열렸다.
종전 코스레코드는 2014년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기록한 허윤경의 8언더파 64타다. 배소현이 2타를 경신했다.
지난 5월 KLPGA 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였던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배소현은 약 3개월 만에 통산 2승의 기회를 잡았다.
2승을 눈앞에 둔 배소현은 “첫 우승 이후 승부욕이 강해졌다. 위기에서 타수를 잃더라고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에도 독하게 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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