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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조기 투입’ 서울 김기동 “체력적인 부족함 보였다”

허윤수 기자I 2024.03.10 18:32:40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서 0-0 무승부
개막 후 1무 1패... 첫 승은 다음으로

FC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서울 제시 린가드가 전반 교체투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제시 린가드의 체력 부족과 함께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안방 개막전에서 인천과 0-0으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광주FC에 패했던 서울(승점 1)은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경기에선 5만 167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K리그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K리그1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1위, K리그1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2018년 유료 관중 전면 집계 도입 후 역대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K리그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에서 4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우리나 인천이나 중요한 시기에 만났는데 우리가 더 아쉽지 않나 싶다”라며 “많은 팬 앞에서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1라운드보다는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갈 길이 멀다”라며 “90분 경기를 하며 기복 없는 플레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고 비기고 했으니깐 다음 경기는 이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감독은 후반 교체 출전을 예고했던 제시 린가드를 전반 30분 만에 투입했다. 그는 “초반에 흐름을 상대에 넘겨주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서 계획보다 일찍 넣었다”라며 “린가드를 투입하고 우리 흐름으로 가져왔는데 막판으로 가면서 체력 부담이 느껴졌다”라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강성진이 패스를 줬을 때 몸 상태가 좋았다면 치고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한 게 느껴졌다”라며 “점차 팀과 함께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기동 서울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해달라.

△우리나 인천이나 중요한 시기에 만났다. 우리가 더 아쉽지 않나 싶다. 많은 팬 앞에서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1라운드보다는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갈 길이 멀다. 90분 경기를 하며 기복 없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그런 부분을 계속해서 맞춰가야 한다. 지고 비기고 했으니깐 다음 경기는 이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경기 끝나고 야유도 나왔다.

△당연히 팬들은 홈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승점을 원했을 것이다. 그러지 못했기에 가져가야 할 부분이다. 이해한다. 우리가 더 준비해야 한다.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았던 거 같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던 거 같다. 상대가 역습하는 팀이기 때문에 중앙으로 들어갔다가 뺏기면 당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요구했다. 상대가 내려섰을 땐 끌어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선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2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코치진하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왔다. 득점이 없는 게 더 문제라고 했다. 득점이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 훈련에 매진하겠다.

-부분 전술의 세밀함이 떨어진 거 같다. 양 풀백은 어떻게 봤나.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부분 전술을 말하는 건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부분은 노력하면서 맞춰가겠다.

세트 플레이 등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까 고민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선 이태석이 나았다. 제르소가 들어오니 최준을 투입했다. 첫 경기를 뛰었는데 잘해줬다.

-린가드 어떻게 봤나.

△초반에 흐름을 상대에 넘겨주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계획보다 일찍 넣었다. 그러면서 우리 흐름으로 가져왔는데 막판으로 가면서 체력 부담이 느껴졌다. 강성진이 패스를 줬을 때 몸 상태가 좋았다면 치고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한 게 느껴졌다. 점차 팀과 함께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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