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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우리나라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에게 10일은 불운했던 날이었다. 경기 중 선두권으로 달리던 선수들끼리 부딪혀 넘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야후스포츠도 11일(한국시간) 우리나라의 남자 쇼트트랙 경기에 대해 “불운했다”고 평했다. 신문은 ‘불운한 날’을 꼽는 항목에서 국내 남자 쇼트트랙을 1순위로 언급했다.
신문은 “신다운(20·서울시청)은 1500m 준결승에서 선두권에 있었다. 하지만 트랙에 있는 퍽과 부딪힌 후 신체균형을 잃었다. 그리고 팀 동료 이한빈(25·성남시청)과 충돌했고, 둘은 나란히 넘어져 보호벽에 부딪혔다”면서 “이한빈은 어드밴스로 결승에 안착했지만 끝내 메달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세영(20·단국대)은 파이널B 마지막 코너에서 싱키 크네흐트와 충돌해 실격됐다. 크네흐트는 유럽챔피언십에서 안현수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는 욕을 했던 선수”라고 덧붙였다.
당초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한빈과 신다운, 박세영을 앞세워 1500m 경기 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신다운과 박세영은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고 어드밴스 룰에 의해 가까스로 결승에 오른 이한빈도 6위에 그쳤다.
쇼트트랙 1500m 종목은 안현수(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와 이정수(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가 금메달을 땄던 종목이기도 해 아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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