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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복식 1회전에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짝을 이뤄 나섰으나 팀 푸츠-케빈 크라비츠(이상 독일) 조에 0-2(2-6, 0-6)로 무릎을 꿇었다.
권순우는 2022년 프랑스 오픈부터 4개 메이저 대회 연속 복식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지난해에는 메이저 대회 복식에는 나서지 않고 단식에만 집중했다.
권순우는 지난해 9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4개월 만에 나선 실전 대회였다. 그는 아시안게임 뒤 어깨 부상 치료에 힘썼다.
권순우와 기론은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권순우와 기론의 복식 순위가 각각 1천 342위, 249위지만 푸츠와 크라비츠는 각각 22위, 16위다.
권순우는 전날 열린 단식에서도 루카시 클라인(슬로바키아)에게 1-3(6-7<0-7>, 6-4, 6-7<3-7>, 3-6)으로 패했다.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탈락한 권순우는 호주 오픈 여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