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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트' 도경완, 황영웅 논란 재차 사과…"공정한 마무리 위해 최선"

김보영 기자I 2023.03.07 22:00:03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N 트롯 서바이벌 ‘불타는 트롯맨’ 측이 결승 2차전 생방송에서 재차 참가자 황영웅에 얽힌 과거사 등 최근의 논란을 사과하며 공정한 경연을 약속했다.

7일 오후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결승 2차전 오프닝에서는 MC 도경완이 긴급 공지를 통해 대신 제작진의 사과 입장을 전했다.

도경완은 “결승 진출자 중 황영웅 씨가 경연 하차 의사를 밝혔고, 오늘 결승 2차전에는 황영웅 씨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2차전은 황영웅을 제외한 나머지 톱7(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로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아울러 프로그램 관련해 심려 끼쳐 드린 부분 ‘불타는 트롯맨’을 대표해 사과의 말씀 전한다. 끝까지 프로그램이 공정하게 마무리 될 수 있게 방송 종료 시점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때 유력 우승후보였던 황영웅이 빠지면서 ‘1대 트롯맨’에 등극할 최종 승자의 주인공에 관심이 쏠린 상황. 황영웅의 하차 이후에도 뒤숭숭한 분위기 속, 이를 반전시킬 첫 우승자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황영웅은 지난 1월 ‘불트’ 심사위원인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라는 의혹을 시작으로 지난 달 중순부터 과거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 폭로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당시 황영웅과 제작진은 사과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하차 언급이 없었고, 결승 1차전 무대에 황영웅이 편집 없이 등장하자 추가 폭로 및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아울러 특정 참가자를 밀어준다는 의혹으로 ‘불트’ 제작진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는 소식과 함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황영웅과 관련한 항의 민원도 쏟아졌다. 결국 여론을 버티지 못하고 황영웅이 먼저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밝히고 제작진이 이를 수용하면서 최종 무대에서 빠지게 됐다. 황영웅은 이날 결승 2차전 무대에서 통편집되는 것은 물론, 오는 4월 29일 서울에서 시작될 전국투어 콘서트 라인업에서도 빠진다. 다만 기존 방송에 출연한 분량은 VOD 서비스에서 따로 편집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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