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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 김시은 "첫 장편으로 배두나 선배님과 칸 진출, 책임감 느껴"

김보영 기자I 2023.01.31 17:32:02
배우 김시은이 3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시은이 자신의 첫 장편 데뷔작인 ‘다음 소희’로 칸에 진출한 소감과 함께 선배 배두나와 한 작품으로 작업한 소회를 전했다.

김시은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한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두나, 정주리 감독도 함께 참석했다.

오는 2월 8일 개봉하는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5월 한국 영화 최초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작품이다. 국내 개봉 전 프리미어 상영 당시 관객 및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이후에도 다양한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수상하는 등 주목받았다.

신예 김시은은 첫 장편 데뷔작인 ‘다음 소희’에서 주인공 소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첫 장편부터 대선배 배두나와 어깨를 나란히 한 김시은은 지난해 칸 영화제 상영 당시 섬세한 감정 열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김시은이 연기한 소희는 춤을 좋아하며, 부당하다 생각되는 상황엔 할 말은 할 만큼 똑 부러지는 학생이다. 표현에 서툴러 말이 엇나갈 때도 많지만, 현장 실습을 앞두고 생애 첫 사회 진출에 설렘을 느끼는 순수함과 해맑음도 가졌다.

김시은은 “시나리오가 워낙 좋다 보니 내가 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났지만, 그만큼 감히 내가 할 수 있는 작품일까 걱정이 됐다”면서도 “감독님한테 빠르게 답변을 드리고 오디션을 봤다. 처음 만났을 땐 대화를 몇 번 나눴는데 그러다 제가 소희가 됐다. 실감이 안 나더라”고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거기에 배두나 선배님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영화가 칸 영화제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그 때문에 당시엔 책임감과 부담감이 많이 들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첫 장편 영화가 해외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고, 좋은 소식을 들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한편 ‘다음 소희’는 2월 8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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