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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 촬영을 “필모그래피 중 가장 힘들었던 연기”라고 말했다. 디카프리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에서 19세기 북미대륙 개척자 휴 글래스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그는 죽은 아들 복수를 위해 곰과 사투를 벌이고 생간을 먹는 등 처절한 연기를 보여준다.
디카프리오는 촬영 현장에 대해 “정말 완전히 야생의 환경이었다. 촬영을 위해 무스캣 총을 사용하고 불을 지피는 방법을 배우고, 의사에게 직접 고대에 사용된 치료 방법을 배워야 했다”고 말했다. 극한의 촬영 환경도 악조건이었다. 배우들은 캐나다 알베르트 지역의 추운 정글에서 7개월 동안 촬영을 해야 했다.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에 동상을 입기도 했다. 휴대전화 신호조차 잡히지 않았다. 디카프리오는 “부상을 당하진 않았지만 감기를 달고 살았다”고 말했다.
럼에도 디카프리오는 감독의 세심한 연출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영화를 찍는 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냐리투 감독이 얼마나 집요한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자신은 감독의 그런 점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 디카프리오는 “스크린에서 가능한 모든 면을 구현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과는 일하고 싶지 않다”면서 “관객들 역시 완전히 극에 달하고 어려운 상황을 보는 것에 대한 갈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사는 제작비 1억 3500만 달러에 달하는 대작 ‘레버넌트’가 흥행에 성공할지다. 버라이어티는 ‘어벤저스’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나 ‘헝거게임’ 같은 영화만 살아남는 박스오피스에서 ‘레버넌트’는 일종의 실험적 영화라고 말했다. 영화는 완성도 측면에선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냐리투 감독과 영화 ‘21그램’에서 함께 작업한 배우 숀펜은 ‘레버넌트’를 “이냐리투 감독의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디카프리오의 오스카 수상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카프리오는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만 네 차례 올랐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번엔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버라이어티는 할리우드가 배우의 한계점을 경험한 영화에 상을 주는 전통이 있다면서 디카프리오의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번 영화로 지난 6일 보스턴비평가협회 및 워싱턴비평가협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노미네이트 됐다.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내년 1월 1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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