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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2부 격인 웹닷컴 투어 리컴 선코스트 클래식 1라운드. 초청 선수로 출전한 벤 디아먼드(미국)은 491야드의 2번홀(파4)에서 무려 17타 만에 홀아웃했다. 한 홀에서만 13타를 더 친 공식 기록은 ‘트레큐플보기(Tredecueple Bogey)’다.
디아먼드는 이 홀에서만 무려 6번이나 티샷을 하는 악몽 같은 경험을 했다. 이 홀은 페어웨이 오른쪽에는 워터해저드가 있고, 왼쪽으로는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이 있다. 디아먼드는 이 홀에서 6번의 티샷이 연속으로 OB가 났다. 골프 규칙에서 OB가 난 경우에 플레이어는 원래의 위치에서 1벌타를 받고 다시 쳐야 한다. 디아먼드는 6번이나 OB를 내면서 티잉 그라운드에서만 무려 12타를 쳤다. 겨우 13타 째 친 공이 페어웨이 옆 러프 떨어졌고, 14타 만에 페어웨이에 공을 올려놨다. 이어 15타 친 공이 그린 앞 프린지까지 왔고, 이후 2타를 더 친 끝에 겨우 이 홀을 벗어날 수 있었다.
디아먼드는 다른 홀에서 버디는 없었으나 보기만 6개 기록하며 이날 19오버파 91타, 최하위인 14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AP통신의 골프 담당 더그 퍼거슨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디아먼드의 메시지를 전했다.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디아먼드는 “여러분이 오늘 나에게 배운 것이 있다면, 기권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즐기라는 것“이라며 ”이건 게임이다. 누구에게나 나쁜 날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 골프대회에서 한 홀에서 10타 이상을 더 치는 장면은 흔하게 나오지 않는다. 골프용어에도 10오버파 이상은 명칭을 따로 정해 놓지 않았다.
골프의 타수는 규정 타수보다 적게 친 경우와 많이 쳤을 때로 구분한다. 적게 쳤을 때의 용어는 새의 이름에서 따왔다. 규정 타수보다 1타를 적게 치면 버디(Biedie) 2타를 적게 치면 이글(Eagle), 3타를 적게 치면 앨버트로스(Albatross), 4타를 적게 치면 콘도르(Condor), 5타를 적게 치면 오스트리치(Ostrich)라고 한다. 6타를 적게 치는 경우는 드물지만, 피닉스(Phoenix)라는 공식 용어가 존재한다. 작은 새에서 시작해 점점 큰 새의 이름을 붙였다. 반대로 규정타수보다 더 많이 쳤을 때인 ‘오버파’의 경우엔 보기(Bogey), 더블보기(Doubble), 트리플보기(Triple), 쿼드러플보기(Quadruple), 퀸튜플보기(Quintuple), 섹튜플보기(Sextuple), 셉튜플보기(septuple), 옥튜플보기(Octuple), 노뉴플보기(Nouuple), 데큐플보기 (Decuple)순서로 부른다. 그 이상의 타수에는 10오버파를 뜻하는 데큐플보기 앞에 우노(Uno), 듀오(Duo), 트레(Tre), 쿼터(Quattor), 퀸(Quin) 등 라틴어 숫자가 앞에 붙는다.13오버파는 트레데큐플보기(Tredecueple)라고 표현한다.
PGA 투어에선 종종 불명예스러운 스코어를 기록한 불운의 선수가 나온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2011년 발레로 텍사스오픈 1라운드 9번홀(파4)에서 12타를 더 치면서 듀오데큐플 보기를 적어냈다. 그보다 더 많이 친 선수들도 있다. 존 댈리(미국)는 1998년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6번홀(파5)에서 13오버파를 쳐 디아먼드와 같은 트레데큐플보기를 했다. PGA 투어 최악의 스코어는 1938년 US오픈에서 레이 아인슬리가 파4 홀에서 15타를 더 친 퀸데큐플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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