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결국 '더보이스' 되나… 원헌드레드 "깊은 유감" [전문]

윤기백 기자I 2024.12.04 20:21:26

원헌드레드, 원소속사와 상표권 갈등
"무리한 조건 받아들일 수 없어" 주장
"열린 마음으로 협상 최선 다할 것"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더보이즈가 새 둥지를 틀 예정인 원헌드레드가 원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의 상표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더보이즈(사진=IST엔터테인먼트)
원헌드레드는 4일 “더보이즈의 소속사인 IST엔터테인먼트가 더보이즈 관련 상표권을 아티스트들에게 조건부로 협상하는 과정에서, 원헌드레드에서는 아티스트들이 7년간 지켜온 상표권을 IST엔터테인먼트 측의 무리한 협상 조건으로 인해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됐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그동안 원헌드레드는 최선을 다해 IST엔터테인먼트와 상표권 관련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더보이즈 아티스트들 역시 본인의 팬분들을 위해 끝까지 상표권을 유지하려 오늘까지도 최선을 다하였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에 IST엔터테인먼트 측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헌드레드는 “원헌드레드는 더보이즈와 팬분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흠집 없고 상처 없는 모든 것이 원만하게 합의된 소속사 이적을 원하고 있다”며 “이에 계약 종료날인 12월 5일까지 원헌드레드는 열린 마음으로 상표권 관련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설사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지금의 더보이즈 멤버들이 더 좋은 브랜드 네임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헌드레드는 지난달 15일 “더보이즈 멤버 전원은 전속계약이 종료된 기존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 원헌드레드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MC몽과 함께 설립한 음악 레이블이다.

더보이즈의 상표권은 IST엔터테인먼트의 소유로, 협의가 결렬되면 더보이즈는 새 팀명으로 활동해야 한다.

원헌드레드는 상표권 협상 난항을 예상한듯 ‘더보이스’(The Boys), ‘더뉴보이즈’(The New Boyz), 티엔비지(TNBZ) 등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보이즈는 2017년 데뷔했다. 이후 2020년 방송된 Ment ‘로드 투 킹덤’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미니 9집 ‘도화선’을 발매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