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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C오픈 총상금 7억원+α...우승상금은 마스터스처럼 최종일 발표

주영로 기자I 2024.06.25 16:54:56

총상금 7억원에 수익금 포함 상금 확대
우승상금도 1억4000만원 이상으로 늘어
벙커, 그린 등 난도 높아진 코스..우승 경쟁 변수

군산CC 오픈이 열리는 토너먼트 코스의 전경. (사진=군산CC)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15회째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이 기본 상금에 프로암 판매 및 식음, 입장권 수입 등을 더하는 이른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 규모를 키운다. 국내 프로골프대회에선 처음 시도하는 방식으로 관심이 쏠린다.

대회를 주최하는 군산CC는 “오는 7월 11일부터 나흘 동안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에서 144명이 참가해 열리는 올해 대회는 기본 총상금 7억원에 프로암 판매와 식음, 입장권 수입 등을 더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대회 마지막 날에 앞서 기본 1억4000만원에 특별 상금을 추가한 최종 우승 상금을 공개하겠다”라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경기 방식 도입으로 올해 대회 총상금은 약 9억원~10억원 사이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승상금 또한 최소 4000만원~6000만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골프장 측은 전망했다.

이 같은 대회 방식은 미국 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시도하고 있다. 대회 기간 판매한 수익금의 일부를 상금에 반영한다. 이에 매년 총상금이 얼마나 증가할지도 선수와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군산CC 오픈은 2009년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와 공동 개최를 시작해 올해 15회째 열린다. 골프장이 후원해 열리는 프로골프대회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우승자는 상금과 함께 3년 투어 시드를 받는다.

군산CC 측은 “매칭 그랜트 방식의 대회로 변경하면서 올해 대회는 프로암을 유료패키지로 일반 골퍼들에게 판매 중이며 입장권 또한 일반과 프리미엄으로 구분한 유료 티켓을 판매하기로 했다”라며 “대회를 통한 모든 수익금은 총상금으로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코스 또한 새롭게 탈바꿈에 우승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골프장 측은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 벙커를 추가로 설치했고, 그린을 재정비 하는 등 코스 난도를 높였다. 또한, 페어웨이 폭을 줄이고 러프를 40~80mm로 길러 선수들이 수준 높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김원섭 KPGA 회장은 “군산CC가 오랫동안 대회를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스폰서가 먼저 모든 수입을 기부하기로 해 놀랐다”라며 “선수들이 더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협회도 최대한 지원하여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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