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고 발차기…아일리원, '청순의 역사' 책임질 컴백[종합]

김현식 기자I 2023.07.25 15:43:28

25일 새 미니앨범 '뉴 챕터' 발매
챈슬러 참여 '마이 컬러' 타이틀곡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청순의 역사를 잇는 팀이 되겠다.”

‘4세대 대표 청순돌’을 꿈꾸는 아일리원(ILY:1·아라, 리리카, 하나, 로나, 나유, 엘바)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데뷔 때부터 이어온 콘셉트인 ‘청순’은 이번에도 계속 가져간다.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컴백 언론 쇼케이스를 연 아일리원은 “이번 컴백을 위해 전 세대 걸그룹의 청순을 다 모았다”며 “‘청순 톱’, ‘청순의 정점’을 찍겠다는 의지로 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리원은 지난해 4월 데뷔한 팀이다. 한국 멤버 아라·나유, 일본 멤버 리리카·하나, 대만 멤버 로나·엘바 등 6명으로 이뤄졌다. 새 앨범 발매는 지난 1월 ‘어 드림 오브 아일리원’(A Dream Of ILY:1)을 낸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멤버들은 일본에서 열린 드림콘서트 무대에 올랐던 순간을 공백기에 펼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았다.

리리카는 “너무 영광이었다. 특히 어머니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다”고 했다. 이어 “무대를 본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셔서 저도 울었다. ‘아이돌 되길 잘했네’라고 해주셔서 뿌듯함도 느꼈다”고 했다.

하나
엘바
이들은 2번째 미니앨범 ‘뉴 챕터’(New Chapter)를 들고 돌아왔다.

엘바는 “희망과 빛을 노래하던 아일리원이 첫 페이지를 열고 꿈꿔왔던 세상으로 달려가는 내용을 담은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흑백의 세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만의 색을 찾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마이 컬러’가 새 앨범 타이틀곡이다.

리리카는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 밝은 에너지, 경쾌한 리듬, 아름다운 현악기 선율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마이 컬러’는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챈슬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로나는 “좋은 선생님이셨다. 보컬적인 부분을 디테일하게 조언해 주셨다”고 챈슬러를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나유는 “감정 표현도 더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고 말을 보탰다.

아라는 “평소에는 동네형처럼 편하게 잘 대해주시다가 작업 땐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주시면서 저희를 이끌어 주셨다”며 웃었다.

나유
리리카
무대 의상 콘셉트는 복고풍 교복이다.

나유는 “1세대 걸그룹 선배님들을 떠오르게 할 만한 교복을 의상을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퍼포먼스의 핵심은 ‘발차기’ 동작으로 꼽았다.

하나는 “마지막 사비 구간에 턴을 돌아 발차기를 하는 동작이 있다. 각도까지 맞춰까지 맞추며 디테일을 위해 노력했으니 아일리원의 ‘완벽한 발차기’를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앨범에는 또 다른 신곡 ‘샤이닝 스카이’(Shining Sky)와 ‘꽃이 피었습니다’(Blossom)을 함께 실었다.

나유는 ‘샤이닝 스카이’를 “2010년대를 연상케 하는 신스사운드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곡”이라고 소개했다.

‘꽃이 피었습니다’ 소개를 맡은 아라는 “멤버들의 청량한 음색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풋풋한 사랑 노래”라면서 “사랑이 시작되는 감정을 꽃이 피어나는 순간으로 묘사했다. 정말 좋은 곡”이라고 말했다.

아라
로나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6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성장한 모습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게 아일리원의 각오다. 팀 케미 또한 정점에 오른 상태.

리리카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땐 외로움을 느꼈는데 지금은 멤버들과 가족처럼 친해진 상태라 괜찮다. 아일리원이라는 팀명처럼 우리는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날 컴백한 오마이걸을 언급하며 “데뷔 때부터 롤모델로 언급했던 선배님들이다. 방송국에서 만나면 선배님들과 같이 챌린지를 찍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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