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당일 특별방송서 57초간 잘못 기재
“달라진 코드 확인 못해, 정당·시청자에 사과”
방송사고대책위 열어 관계자 징계 논의
|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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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보도전문채널 YTN이 총선 당일인 10일 기호 9번인 조국혁신당을 기호 10번으로 잘못 표기하는 방송 사고를 냈다.
YTN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뉴스특보 민심 2024’ 특별 방송에서 오전 7시47분부터 57초 동안 한 차례 자막에 ‘기호 10번 조국혁신당’이라고 잘못 기재해 방송했다”며 해당 정당인 조국혁신당과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YTN은 또 “방송사고대책위원회를 열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관계자 징계 여부 등을 정하겠다”며 “앞으로 유사한 방송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국혁신당 기호가 10번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는 방송 화면(사진=조국 주국혁신 당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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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방송 사고의 배경에 대해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방송사에 데이터를 줄 때 정당별로 기호 숫자가 아닌 코드를 부여하고, 이 코드에 코딩을 거쳐야 선관위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며 “선거 방송을 준비하던 지난달엔 정의당과 녹색당이 합당하기 전이라 코딩에 쓰이는 조국혁신당의 정당 코드가 10번이었다. 이후 정의당이 합당하면서 조국혁신당이 기호 9번이 됐는데, YTN이 최종적으로 코드를 점검하면서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YTN은 오전 8시 36분께 방송을 통해 앵커가 사과 멘트를 했고, 이어 오전 10시21분과 낮 12시37분께 자막과 음성으로 사과 문구를 내보냈다.
YTN의 선거방송 자막을 공급받는 국회방송에서도 동일한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YTN에 경위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신장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YTN과 국회방송에서 조국혁신당의 기호를 10번으로 내보냈다”며 “선거 당일 이처럼 치명적인 잘못이 단순한 실수로 보이지 않는다. YTN에 정확한 경위 해명과 사과를 담은 공문을 요청한다”고 했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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