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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가창하고 개막식에서 직접 무대를 펼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 위의 가사가 정국의 목소리로 흘러나오고 ‘벤투호’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순간의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FIFA는 3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이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자, BTS 정국이 부른 드리머스 무대와 한국 대표팀의 감격하는 모습, 응원단이 눈물을 흘리며 환호하는 모습 등을 한데 섞은 게시물을 게재했다.
FIFA는 영상과 함께 ‘언제나 믿음을 잃지 말자’는 문구를 삽입했다.
정국은 앞서 지난달 21일 개막한 카타르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직접 서 이 노래를 열창하며 무대를 꾸몄다. K팝 가수가 FIFA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선 건 정국이 처음이었다.
3일 한국 대표팀은 안될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포르투갈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 축구 사상 3번째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46분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역전골을 합작하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우리 대표팀의 모습과 정국이 전 세계인에 전달하고자 한 ‘드리머스’의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드리머스에서 반복되는 가사는 “우리가 누군지 봐, 우리는 꿈꾸는 사람들이야(Look who we are, we are the dreamers). 우리는 해낼 거야, 우리는 믿으니까(We‘ll make it happen ’cause we believe it)”다.
중계방송사들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어가는 장면, 한국 관중들 앞에서 기쁨을 함께 하는 장면, 2002년 한일월드컵을 생각나게 하는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 등 한국 선수들이 기쁨을 만끽하는 장면 위에 정국의 ‘드리머스’를 배경음악으로 깔았다. 웅장하고 벅차오르는 이 음악과 태극전사들이 일궈낸 기적적인 성과로 감독이 배가 됐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이제 태극전사들은 16강에서 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만난다.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태극전사들은 또 한 번 꿈을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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