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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최하위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3 25-17 26-28 27-25)로 제압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4라운드 4전 전승 포함,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GS칼텍스가 이번 시즌 5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11월 14일~12월 5일 이후 두 번째다. 아울러 올 시즌 현대건설에 1승 2패로 뒤졌던 상대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승리로 13승 6패 승점 37이 된 GS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16승 3패 승점 46)을 승점 9점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최하위 현대건설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6승 14패 승점 18에 그쳐 계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주전 센터 한수지가 지난 15일 발목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 됐다. 이날 경기는 한수지가 없는 가운데 치른 첫 경기였다. 대신 문명화가 김유리와 함께 가운데 블로킹을 책임졌다.
1세트가 최대 고비였다. GS칼텍스는 1세트 중반 15-1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세트 후반 무섭게 추격해 22-23으로 따라붙은 뒤 러츠, 김유리의 오픈 공격과 이소영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을 올려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승리를 발판 삼아 2세트는 더욱 손쉽게 이겼다. 첫 세트 부진했던 러츠가 2세트 들어 완전히 살아났다. 1세트에 4득점, 공격성공률 25%에 그쳤던 러츠는 2세트에 7득점, 공격성공률 66.67%로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러츠의 고공 강타를 앞세운 GS칼텍스는 2세트를 단 17점만 내주고 손쉽게 이겼다.
현대건설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 후반까지 끌려갔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해 듀스를 만든 뒤 28-26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 루소는 3세트에서만 무려 14점을 몰아치며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GS칼텍스는 설상가상으로 주공격수 강소휘가 부상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강소휘는 3세트 24-24에서 블로킹을 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친 것. 코트에 쓰러진 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강소휘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러츠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러츠가 고비마다 강스파이크로 득점을 책임진 덕분에 GS칼텍스는 듀스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러츠는 이날 무려 39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했다. 첫 세트에 다소 부진한 것을 제외하면 만점짜리 활약이었다. 공격성공률도 46.83%로 준수했다.
현대건설 루소도 34점에 블로킹 3개, 서브득점 2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