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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에는 비 내리는 캠퍼스 저녁, 우산 아래 심장 소리까지 들릴 듯 가깝게 밀착한 박혜수와 정재현의 투샷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주아는 평소 장난기 넘치는 모습은 간데없이 머리부터 온몸이 비에 젖은 채 힘 없는 정재현을 향해 애정 어린 눈빛을 보내고 있다.
이어진 사진에는 마주 앉은 마주아와 차민호 사이에 대화보다 더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순간이 담겼다. 따뜻한 테이블 조명 아래 각각 비춰진 두 사람의 얼굴은 슬픔과 혼란 그리고 서로를 향한 복잡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앞서 지난 2회에서 차민호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상황. 이번주 방송에서는 그동안 차민호가 웃는 얼굴 뒤 감춰왔던 상처가 공개된다고 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친구의 슬픔을 보듬어주려 애쓰는 마주아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가운데 이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디어엠’은 무려 4년 만에 공개되는 작품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어엠’은 KBS2로 편성돼 2021년 2월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 박혜수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휘말리면서 첫 방송을 연기했다. 당시 KBS2 측은 “최근 제기된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첫 방송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디어엠’은 2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