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아바 강원래’의 데뷔 쇼케이스를 연 강원래는 “2009년 개봉한 영화 ‘아바타’에서 휠체어를 탄 주인공이 아바타로 변신해 달리는 장면을 보고 아내 몰래 눈물을 흘렸다. ‘나도 저렇게 다시 달릴 수 있을까’, ‘운동화 꽉 메고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교통사고를 겪은 이후 22년이 지났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가상 현실 세계에서나마 이루고 싶었던 꿈들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아바드림’은 버추얼 아바타가 등장해 무대를 선보이는 과정 등을 담는 포맷이다. 오는 10월 3일 TV조선에서 첫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강원래를 비롯해 연예인 24명의 ‘아바’가 등장할 예정이다.
‘아바드림’의 홍보대사까지 맡은 강원래는 “소식이 궁금했거나 다시 보고 싶은 연예인들의 아바타를 제작해 무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클론 멤버인 구준엽 씨와 함께하는 무대 등을 구상하며 출연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아바 강원래’에 대해선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해 제 춤을 기억하는 댄서의 동작을 입력하고, 스마트폰에 설치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 얼굴을 합성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아바타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다. 구준엽씨는 제가 춤 추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더라”며 감격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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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마음 한켠엔 하고 싶은 게 많았지만, 꾹 참아왔다. 아바타 제작을 계기로 인생을 좀 더 재밌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며 “진심을 담은 무대와 춤으로 많은 분께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