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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위 위원장 "관객 연령층 낮아지는 추세, 전체관람가 등급 변화必"

강민정 기자I 2015.11.25 11:57:21
2015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 기자간담회.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전체관람가 등급에 대한 세밀한 분류를 검토 중이다.”

이경숙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위원장이 국내 영화 등급 분류에 있어 전체관람가에 대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경숙 위원장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5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영화를 접하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며 “저연령층, 유아 기준보다 초등학생 위주의 등급 기준을 적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영등위 혼자 정하는 것이 아닌 각 부처와 이해관계, 사회적인 합의도 필요한 부분이다”면서 “더욱이 영화산업 쪽에서는 등급을 세분화하는 걸 규제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법으로 ‘안 된다’라고 강제하기 보다 권고 규제 정도로 해보면 어떨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등위는 ‘2015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을 개최해 해외 각국의 사례를 직접 접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각 나라마다 상이한 존립 근거를 가진 기두가 참여해 세계의 최신 등급분류 경향과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관점에 주목한 주제라 영등위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전체관람가 등급 변화에 도움이 될 거라 기대되고 있다.

‘2015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세계 영화 등급분류 쟁점과 청소년 보호라는 주제로 3일간 각국의 영화인들이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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