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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우즈가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공식적으로 출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건너뛸 가능성이 짙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20일 개막하는 액센츄어 챔피언십은 10일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4명을 초청해 맞대결 방식으로 진행하는 총상금 900만 달러짜리 특급대회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브 마운틴 골프장(파72·7833야드)에서 열린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통산 3차례 우승(2003·2004·2008년)을 거머쥐며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10년을 제외하곤 최근 10년 동안 한 번도 대회를 거른 적이 없다.
현재 우즈는 액센추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 바로 예정된 혼다클래식과 WGC 캐딜락챔피언십에만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ESPN은 불참 이유에 대해 “우즈는 2008년 애리조나 마라나의 갤러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2009년부터 더브마운틴 골프장에서 열린 뒤로는 성적이 신통치 않다”고 분석했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휴식을 취하겠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이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또 세계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도 가족과 휴가를 보내겠다며 불참을 선언해 대회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