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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K리그 선수와 지도자들의 경우 해외 전지훈련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만큼 온라인 또는 사전 투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던 4년 전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으나 비밀투표 보장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대두해 이번에 온라인 투표 방식은 배제하고 있다”며 “대부분 회원 종목단체도 선거에서 온라인 투표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등은 팬데믹 시기에도 선출 총회에는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지 않았다”면서 “전자 투개표 방식이 선거의 4대 원칙인 ‘비밀선거’와 ‘직접선거’ 원칙을 완벽하게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체육 분야가 아닌 일반 단체의 선거 투표를 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혼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사전투표에 대해서도 “시행하고 있는 체육 단체가 없다”면서 “대한축구협회 규정이 정하는 선거일이 아닌 날에 선거를 실시하는 것은 정관이나 회장선거관리규정에 근거가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