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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태지역은 월트디즈니의 중요한 성장 지역입니다.”
데이나 월든 월트디즈니컴퍼니 엔터테인먼트 공동회장이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데이나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 컨벤션센터(Sands Expo and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아태지역만큼 나를 설레게 하는 곳이 없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싱가포르에서 20~21일 콘텐츠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공개한다. 전 세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작품 예고편 및 독점 영상 공개를 비롯해 디즈니에서 공개될 새로운 한국 및 일본 콘텐츠를 소개하며 미국과 아태지역의 정상급 글로벌 스타들 또한 함께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참석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12개국이며 미디어만 400여 명(한국 110명, 일본 60여 명)이 찾았다.
데이나 회장은 아태지역에 대해 “독창적인 스토리와 스토리텔링, 훌륭한 제작진과 열정이 넘친다”며 “아태지역의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을 보며 감명을 받았다. 이 전략이야말로 오리지널 콘텐츠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디즈니+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아태지역 콘텐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데이나 회장은 K콘텐츠 ‘무빙’에 대해 “‘무빙’은 우리의 길잡이이자 영감이 되어줬다”며 “대담하고 탁월했다”고 표현했다. 아태지역의 또 다른 대표 흥행작인 ‘쇼군’은 ‘제76회 에미상’에서 18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 작품에 대해서도 “최고의 스토리, 글로벌 히트작은 어디에서나 탄생할 수 있다”며 “타협없이 진정성을 담아낸 작품의 좋은 사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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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역시 “월트디즈니스튜디오가 2024년 전 세계 40억달러 매출을 넘었다”며 “‘무빙’ ‘카지노’ ‘간니발’ ‘최악의 악’ ‘킬러들의 쇼핑몰’은 디즈니+에서 큰 성과를 냈다. 이는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우리의 고집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로컬 콘텐츠를 제작한지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에 대해 “월트디즈니의 특별함은 우리의 IP(지식재산권)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단단한 근간으로 아태지역을 들뜨게 하겠다”고 자신했다. 또한 “영화, 게임, 제품, 음악, 테마파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하고 세대를 넘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관객을 즐겁게 하는 것이 미션”이라고 말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금까지 전 세계 문화 콘텐츠 시장을 선도해온 종합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기업이다. 디즈니엔터테인먼트, ESPN, 디즈니익스피리언스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등 상징적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1920년 초반 작은 만화 스튜디오로 시작해 오늘날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지속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