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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타는 지난 6월 일본 지바현 이즈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와 JGTO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양지호에게 져 준우승했다.
게이타에게 이날의 패배는 적잖은 충격이었다. 게이타는 일본 프로골프의 떠오르는 태양이다. 올해 나이 23세의 게이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어 활동을 시작해 벌써 2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상금왕이 유력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 무대에서 쌓아온 명성이나 각종 기록을 비교하면 게이타의 우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양지호의 무너지지 않은 경기에 막판 흔들리면서 우승을 내줬다. 더욱이 대회가 열린 장소가 일본이었기에 게이타로서는 더욱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다.
게이타가 오는 9월 7일부터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양지호와의 재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그리고 일본 JGTO 투어가 공동 주관해 열려 게이타와 함께 이시카와 료, 가와모로 리키(이상 일본) 등 일본 선수가 다수 참가한다. 다만, 지난해 우승자 히가 가즈키(일본)은 DP월드투어로 진출한 탓에 올해 대회에 불참한다.
게이타와의 재대결로 주목받는 양지호를 비롯해 박상현, 서요섭, 이재경 등 코리안투어 상위랭커가 대거 출전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성현(25)과 아시안투어의 강자 사돔 깨우깬자나(태국), 미겔 타부에나(필리핀) 등이 나와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다시 한 번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해 프로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둬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찬호는 은퇴 후 프로골퍼 도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꺼내들었다. 아마추어 골퍼로 뛰어난 실력을 쌓아온 박찬호는 지난해 5월 우리금융챔피언십과 6월 SK텔레콤오픈에 출전했으나 최하위권 성적으로 컷 탈락했다.
박찬호는 대회 개막 전날인 9월 6일에는 신한동해오픈 스킨스 채리티에도 출전, 기부금을 모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수 상금의 3%를 기부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부천 세종병원 등에 기부하고 대회 자문위원단 기부를 통해 주니어 대회 창설을 대한골프협회와 협의하는 등 16회째 신한동해오픈 희망나눔캠페인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