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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오는 15일을 끝으로 전 대표이사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12일 밝혔다. 전 대표이사의 계약 기간은 내년 3월까지였으나 약 4개월 일찍 물러나게 됐다.
전 대표이사는 2019년 인천에 부임해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과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해 강등이 확정되자 성적에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대표이사는 전날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은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하위인 12위가 확정된 인천은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2004년 K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인 인천은 올 시즌까지 줄곧 1부리그 무대만 누볐다.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된 뒤에도 늘 살아남으며 ‘생존왕’이라 불렸으나 결국 강등의 쓴맛을 봤다.
인천은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최선을 다해 K리그1으로 바로 승격할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