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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故정미홍 남편 팀 트린카 "나의 아내, 나의 사랑이여"

박현택 기자I 2018.07.25 14:35:04
故정미홍 가족 (사진=커뮤니티)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이 25일 새벽 별세한 가운데, 그의 남편 팀 트린카 (Timothy E. Trinka)씨가 추모의 말을 전했다.

국제변호사 팀 트린카씨는 25일 이데일리에 “나의 아내, 나의 사랑 정미홍은 훌륭한 삶을 이끌어 온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트린카씨는 “그는 그가 대외적으로 비춰진 모습보다 훨씬 많은 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대외적 모습도 그녀의 진심이었고 늘 분명했으며 강력했습니다”라며 “그는 늘 자신의 신념과 국가에 대해 깊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항상, 항상 옳은 일을 해 왔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면서도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미홍은 가난한자, 장애인, 혜택받지 못한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일했습니다. 그것이 그녀의 위대함 입니다. 그리고 아내와 엄마로서도 그는 금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라며 “정치적 신념이나 이념의 차이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이 이렇게 위대한 여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이 국가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은 오늘 큰 별 하나를 잃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트린카씨는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나의 아내, 나의 사랑이여, 나는 당신의 생각보다도 훨씬 더 당신을 그리워하겠소”라며 말을 맺었다.

故정미홍 (사진=SNS)
고인은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건강이 악화해 입원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무총장 측근’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이날 SNS를 통해 “정미홍 님은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고 대한애국당 창당 무렵 이미 병세는 깊어져 있었고, 병세가 악화돼 당을 나오셨다”며 “올해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돼 입원했고 3월 말부터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고인은 1982년부터 1993년까지 KBS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메인 진행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으며 서울특별시 최초 홍보 담당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팀 트린카 변호사는 리인터내셔널의 시니어 외국변호사이며, 서울에서 25년 이상 외국변호사로서 일했다. 그는 1979년 아이오와 대학에서 B.A. 학위와 1982년 죤 마샬 로스쿨에서 L.D.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83년에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학에서 고급국제법학을 수료했다.

故정미홍과는 지난 1987년 한국의 한 행사에서 만나 91년 결혼했다. 슬하에 입양한 딸 혜나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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