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레협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MPMG 사옥에서 제3회 코로나19 음악 사업계 대응책 논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음레협 신종길 사무국장은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음악 산업계 총 피해금액을 발표했다.
신 사무국장은 홍대 인근 공연장의 콘서트는 총 307건이 취소돼 약 15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고, 회원사의 공연은 119건이 취소돼 약 197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단위로 확대하면 총 328건의 공연이 무산돼 피해액은 약 1167억 원에 달하며 총 피해 추산 결과 754건의 공연이 취소돼 손해액이 약 1381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MPMG(엠피엠지) 이종현 대표 프로듀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자체, 관공서, 기관마다 각기 다른 방역 지침 해석이 혼란을 야기시킨다. 관계 부처,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계자들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염병 대처 방역 지침도 마련돼야 한다. 다양한 대안 방식의 방역 가이드 마련으로 무작정 공연을 취소하는 것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산업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흥찬 공연 연출 감독은 “영화, 음악, 뮤지컬 등 대중문화 산업계 수장들 간의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 대면 공연 가이드라인은 각 지자체장의 견해 차이, 해석의 차이로 불거진다고 본다. 이를 정비할 수 있는 방안 역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년 후 코로나19 상황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해외는 아직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만큼 온라인 공연에 대한 욕구가 높아질 수 있기에 공연 영상 저작권 유지를 위한 영상의 DRM 기술 적용 또한 필요하다. 미래 인력이 제대로 기반을 닦으면서 활동하지 못한다면 향후 미래 음악 산업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음레협은 코로나19 관련 긴급 성명서 발표, 온서트 캠페인 진행,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 사업 선정 결과에 대한 해명 요청 등 음악산업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