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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제작비 약 600억으로 알려진 텐트폴 작품이자 디즈니+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한류스타 김수현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했고, 시즌1과 시즌2로 나눠 선보일 만큼 공들인 작품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 유입까지 목표로 김수현을 내세워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지만 자칫하면 빛을 보기도 전에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4월 초 시즌2 촬영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현재 마지막 대본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촬영은 마무리해도 당장 상반기 공개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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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굿데이’는 논란 이후임에도 녹화에 참석한 김수현과 촬영을 진행하는가 하면, 16일 방송된 5회에서 출연자들이 모여있는 화면에 등장해 비판을 받았다.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굿데이’ 측은 17일 “5회 후반부터 공개된 ‘굿데이’ 총회 내용은 지난 2월 18일에 촬영된 내용으로 앞으로 6~7회에 걸쳐 내용이 전개되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3월 13일 해당 출연자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6회 결방을 결정,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한 주 쉬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김수현 출연분 편집 등 논란의 여파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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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연예인 리스크로 인해 작품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상당 부분 편집 과정을 거쳐 공개되는 경우는 있었으나 아직까지 공개가 불발된 경우는 없다.
다만 김수현의 경우 디즈니+ 측이 손해배상 등의 위약금 소송을 진행할 수도 있을 거란 예측도 나온다. 또 다른 제작사 관계자는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경우 이런 리스크에 대한 페널티가 굉장히 강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위약금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예인 리스크가 반복되고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외 시청자들의 여론은 악화되고 성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예인 리스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과 방향성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고 김새론 유족 측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15세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주장,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