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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LPGA 투어 시드를 따내는 퀄리파잉 스쿨의 마지막 관문인 퀄리파잉 시리즈는 오는 12월 6일(한국시간)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세계랭킹 75위 내 선수는 앞선 경기들을 치르지 않고 최종 관문인 Q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다. 7일 현재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35위로, 윤이나는 지난달에 일찌감치 Q시리즈 신청서를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에 참가 신청서 마감 기한은 오는 9일 오전 6시까지다.
LPGA 투어 Q 시리즈에서 상위 20위에 들면 내년 대부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받는다. 45위까지는 조건부 시드와 엡손투어(2부) 출전권이 주어진다.
윤이나는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1승을 거뒀다. 이후 오구플레이로 인해 징계를 받고 지난 4월, 1년 9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는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복귀 후 첫 우승이자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21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4회, 3위 3회 등 톱10에 12번이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금랭킹 1위, 대상 포인트 2위, 평균 타수 1위 등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 모두 최상위권을 달린다.
현재 세계랭킹 35위인 윤이나는 내년까지 세계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세계랭킹 상위 자격으로 나설 수 있다. 굳이 LPGA 투어에 진출하지 않아도 대회에는 몇 차례 참가할 수 있는 셈이다.
반면 윤이나가 미국 투어 진출에 성공하고 미국에서 뛸 경우 LPGA 투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내년 LPGA 투어에 도전할 생각이었던 ‘돌격대장’ 황유민(21)은 올해 Q 시리즈에 응시하지 않고 내년에도 KLPGA 투어에 전념하는 걸로 계획을 바꿨다. ‘장타 퀸’ 방신실(20) 역시 내년 이후에 LPGA 투어에 도전하는 걸로 계획을 정리했다.